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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꼭 맞는 시민 과학 프로젝트 찾는 법 (플랫폼 & 앱 총정리) 1. 나의 관심사, 시간, 장소: 최적의 프로젝트를 찾기 위한 3가지 자기 진단 질문수천 가지에 달하는 시민 과학 프로젝트의 바다에서 길을 잃지 않고 ‘내게 꼭 맞는’ 보석 같은 프로젝트를 찾기 위한 첫걸음은, 밖이 아닌 ‘나’를 향한 질문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어떤 프로젝트가 가장 유명하고 인기 있는지를 따지기 전에, 나의 성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먼저 진단해보는 과정은 필수입니다. 첫째, 나의 심장을 뛰게 하는 ‘관심사’는 무엇인가? 밤하늘의 별과 우주 이야기에 매료된다면 천문학 프로젝트를, 길가의 들꽃이나 공원의 새들에게 자주 눈길이 간다면 생태/자연 분야를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혹은 역사적인 고문서를 해독하거나, 퍼즐 게임처럼 단백질 구조를 맞추는 것에 흥미를 느낄 수도 있습니다. 당신의 열정이 ..
과학을 잘 몰라도 괜찮아요: 시민 과학에 대한 5가지 오해와 진실 1. 오해 1. 전문 지식과 장비가 필수? 진실: 가장 중요한 건 '관찰하는 눈'과 '호기심''과학'이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감 때문에 많은 사람이 지레 겁을 먹고 시민 과학 참여를 망설입니다. ‘내가 관련 전공자도 아니고, 전문 용어도 모르는데 어떻게 과학에 기여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은 가장 흔하면서도 가장 큰 오해입니다. 시민 과학은 당신에게 박사 학위나 전문 지식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전문 과학자들의 역할은 올바른 질문을 던지고, 데이터를 분석할 연구 방법을 설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연구에 반드시 필요한, 광범위하고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모으는 역할을 바로 우리, 시민들이 담당하는 것입니다. 과학자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우리의 해박한 이론이 아니라, 세상을 향한 ‘성실한 관찰력’입니다. 길..
보통 사람들의 데이터가 세상을 바꾼다: 시민 과학의 역사와 중요성 1. 크리스마스 조류조사에서 시작된 100년의 역사: 시민 과학의 뿌리와 진화오늘날 스마트폰과 함께 급부상한 ‘시민 과학’은 사실 하루아침에 나타난 신조어가 아닙니다. 그 뿌리는 100년도 더 전인 1900년 미국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크리스마스에 행해지던, 재미로 새를 사냥하던 ‘크리스마스 사이드 헌트’라는 전통에 문제의식을 느낀 조류학자 프랭크 채프먼은 살아있는 새의 종류와 개체 수를 기록하는 ‘크리스마스 조류 조사(Christmas Bird Count)’를 제안했습니다. 이 작은 제안에 27명의 조류 애호가가 동참했고, 이들이 기록한 데이터는 북미 조류 생태계의 변화를 추적하는 가장 오래고도 방대한 자료가 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보통 사람들’의 자발적 참여가 과학적 데이터를 축적한 시민 ..
'시민 과학'이란 무엇인가? 내 스마트폰으로 과학 발전에 기여하는 법 1. 과학, 더 이상 그들만의 리그가 아니다: 보통 사람들의 참여로 완성되는 '시민 과학'우리는 매일 세상을 관찰합니다. 아파트 화단에 작년과 다른 꽃이 핀 것을 발견하고, 출근길에 마주치는 까치의 수가 부쩍 늘었다고 생각하며, 밤하늘의 달이 유난히 밝다고 느끼기도 합니다. 이러한 평범한 사람들의 평범한 호기심과 관찰이, 만약 거대한 과학 연구의 중요한 데이터가 될 수 있다면 어떨까요? ‘시민 과학(Citizen Science)’은 바로 이 질문에서 시작된, 과학 연구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위대한 흐름입니다. 시민 과학이란, 전문 과학자와 일반 대중이 협력하여 과학 데이터를 수집, 분석, 해석하는 모든 연구 활동을 의미합니다. 더 이상 과학은 하얀 가운을 입은 소수의 전문가가 실험실 안에서만 수행하는 닫힌..
몇 개월간 잠 못 자던 지옥에서 탈출한 경험 (수면제도 안 듣던 불면증, 이렇게 해결했어요!) 안녕하세요. 평범한 직장인이자 한때는 만성 불면증 환자였던 제가, 제 인생을 송두리째 흔들었던 지독한 불면증과의 사투, 그리고 기적 같은 해결 경험을 여러분께 공유하려 합니다. 혹시 지금 잠 못 드는 밤을 보내고 계시다면, 제 이야기가 작은 희망이 되기를 바랍니다.잠 못 자는 밤, "이건 내 의지의 문제야!"라고 착각했던 시간들처음 잠 못 들기 시작했을 때, 저는 불면증을 단순히 심리적인 문제로 치부했습니다. '잠이 안 오는 건 내가 불안해서겠지', '잠드는 특별한 기술이 있을 거야'라고 생각했죠. 유튜브에서 '잠 잘 오는 법'을 검색하고, ASMR을 듣고, 따뜻한 우유를 마시고, 명상을 하고, 심지어는 잠들기 위한 온갖 스트레칭과 호흡법까지 시도했습니다. 잠을 자기 위해 침대에 누워서도 '잠이 와야 해..